장르 : 스릴러
출연 :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소개 :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간단한 후기
목사님.. 어디서, 단내가 나지 않습니까?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꼽자면 위의 대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성민찬(류준열) 목사가 잘못된 길로 빠지는 시작점이자 영화의 주제에 걸맞게 계시를 받는듯한 장면이 나오는 부분이라서 그렇다. 예수님의 계시를 받는듯한 모습은 예수가 아닌 사탄이 자리잡기 시작한 모습이라 류준열의 연기가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영화는 성민찬목사가 나쁜 생각을 가지게 될때마다 예수님의 모습을 담아낸다. 일종의 계시처럼 예수님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성민찬 목사의 죄책감을 없애는 타당한 이유를 만들어 낸다.
이연희 형사(신현빈)는 동생의 사건의 트라우마를 가진 채 살아가는 인물로써 유괴 사건을 해결하는 역할이다. 영화상에서 존재감이 돋보이지 않는 캐릭터라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영화적인 특성상 2시간 안에 담아내기에 각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많아 시리즈로 풀어 냈으면 하는 아쉬움 있다.
이 영화의 빌런이자 유괴범 권양래(신민재)는 어린 중학생을 납치하는 역할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권양래를 두고 사건이 벌어지고 진행되는 부분에서 사이코패스같은 인간이 아닌 범죄자가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는 시선으로 영화의 분위기가 바뀌는 바람에 긴장감이 사라진 게 아쉽다는 생각이다.
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스토리가 아쉽다는 생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특히, 성민찬 목사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선과 악의 경계를 넘으며 타락해 가는 내면의 갈등과 광기가 좀 더 많이 표현되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2시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목사, 형사, 유괴범이 가진 각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OTT > 넷플릭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3] 첫번째 무비. <퍼펙트 데이즈> (0) | 2025.03.04 |
---|---|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후기 (2) | 2024.09.01 |